강릉시, “5번째 확진자 동선” 가짜뉴스 수사 의뢰

입력 2020-03-12 17:52
강릉시에서 발송한 문자메시지

강원 강릉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를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강릉시는 1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강릉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뒤 강릉시 전 지역으로 돌아다녀 아파트 한 동을 전체 폐쇄했다’는 가짜뉴스가 11일 유포됐다고 밝혔다.

확인 결과 해당 가짜뉴스는 재난 안내 문자와 형식이 안 맞고 내용 역시 거짓이었다.

행정안전부의 긴급 재난 안내 문자는 글자 수가 90자 이내로 엄격하게 제한되는데 SNS에서 퍼진 가짜뉴스는 제한 글자 수보다 분량이 훨씬 길다. 또 코로나19 5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썼으나 강릉 5번 확진자는 이미 퇴원한 상태다.

강릉시 측은 누군가 가짜뉴스를 퍼뜨린 것으로 보고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요청했다. 또 주민들에게 문자를 발송해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