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만큼 갚은 중국…부산에 마스크 릴레이 기부

입력 2020-03-12 17:39
부산시는 중국 산둥성이 의료용 마스크 5만장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산둥성은 부산시의 자매도시나 우호 협력 도시가 아닌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스크를 지원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12일 오전 인천 중구 한진물류창고에서 대한적십자사 직원 등이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馬雲) 전 회장이 한국에 기증한 마스크 100만장을 각 지역으로 보내기 위해 운송 차량에 싣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 4일에는 부산시 자매도시인 상하이시가 일반용·의료용 마스크 7만장을 부산에 보내왔다. 부산의 우호 협력도시인 중국 톈진시도 지난 11일 보건용 마스크 1만3000장, 의료용 마스크 6400장, 보호복 3800벌을 부산으로 보냈다.

부산시 관계자는 “우호 협력도시인 선전시와 광저우시, 헤이룽장성에서도 마스크를 지원하겠다고 했다”며 “부산시와 중국 주요 도시 간 협력이 더욱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오기 전인 지난달 중순 자매도시인 상하이시와 우호 협력도시인 충칭시에 마스크와 의료용 장갑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