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행크스 아들 “코로나19 확진 부모님 상태 좋다”

입력 2020-03-12 17:28
콜린 행크스 인스타그램 캡처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리타 윌슨 부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배우인 아들 콜린 행크스가 부모의 근황을 전했다.

12일 콜린 행크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모님은 호주에서 훌륭한 보살핌을 받고 있고, 잘 지내고 계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고 3주째 부모를 만나지 못하고 있지만,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며 완벽하게 회복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톰 행크스·리타 윌슨 부부

앞서 행크스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스스로 확진 사실을 밝혔다. 그는 “리타와 나는 호주에 있다. 우리는 약간 피곤하고, 감기와 몸살 기운이 있었다. 리타는 오한과 미열도 있었다”고 했다.

호주 퀸즐랜드주(州) 보건 당국에 따르면 행크스 부부는 현재 골드코스트 대학병원에 격리돼있다. 부부가 어디에서 누구에게 감염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톰 테이트 골드코스트 시장은 “행크스가 이른 아침에 검사를 받았다. 영화 세트장에 있었던 모든 사람이 귀가해 자가격리 중”이라고 전했다.

CNN·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행크스는 로큰롤의 전설 엘비스 프레슬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제작을 위해 호주를 찾았다. 바즈 루어만 감독이 만드는 이 영화는 오는 16일부터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행크스는 이 영화에서 프레슬리의 ‘괴짜’ 매니저인 톰 파커 대령 역할을 맡는다.

행크스의 확진 소식에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도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항상 최우선”이라며 “전 세계 제작 현장에서 일하는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