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12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천시에 추가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며 “서울 콜센터 부천 확진자가 다니던 소사본동 생명수교회 교인 4명이 확진환자로 밝혀졌다”고 공식 언급했다.
장 시장은 같은 페이스북에서 “확진환자들은 지난 8일 생명수교회 예배에 참석했다”며 “접촉자 6명 중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서울 구로구 소재 콜센터에서 근무한 40대 여성 부천 확진자는 지난 8일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까지 부천시 소사본동 생명수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이 정통 교회에 침투한 신천지의 추수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방역당국의 정확한 심층 역학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천시장이 공개한 동선이다.
■ 옥길자이아파트 거주 여성 확진자(40대, 옥길동)
3월 5일 자택 → (버스) 에이스콜센터(구로구) → 18:48 서점(부천시) → 18:53 제과점 → 20:38 케이스뱅크 부천옥길점(부천시 옥길동 777-4, 접촉자 1명) → 자택
3월 6일 6. 08:00 자택 → (버스) 에이스콜센터(구로구) → 식당 → 자택 → 20:30~24:00 (버스) 생명수교회(소사본동, 부천시 소사로 170번길 45, 조사 중, 같은 동네에 다른 ‘생명수교회’도 있음, 접촉자 6명)
3월 7일 자택 → 16:00~18:00 이마트 트레이더스 스타필드시티 → 자택
3월 8일 10:30~12:00 생명수교회(소사본동, 접촉자 중복)
3월 9일 15:30 부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체채취 → 16:30 소사본3동 주민지원센터 → 17:00 자택(접촉자 4명)
3월 10일 06:00 검사결과 양성 판정
다음은 장 시장이 페이스북에 밝힌 내용이다.
“ ◆ 확진자 기초정보입니다.
► 54년생 남성, 부천 옥길자이아파트 거주
► 68년생 여성, 옥길 산들초등학교 부근 빌라 거주
► 71년생 여성, 소사주공뜨란채 2단지(소사본동) 거주
► 74년생 여성, 소사본3 주민지원센터 부근 상가건물 거주
◆ 관련시설은 모두 소독을 완료하고, 접촉자들은 자가격리 조치 중입니다.
부천시 자가 격리자가 200명을 넘었습니다.
차질 없이 관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전체적으로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숫자가 줄어드는 등 조금씩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 콜센터 집단 감염의 여파로 수도권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부천의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 집단 감염의 우려가 있는 행동을 삼가 주십시오.”
부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