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조선 트로트 오디션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이 종영을 앞두고 또 한번 몸살을 겪고 있다. 경연 중인 한 출연자가 KBS PD로부터 출연 제한 압력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스포츠월드는 12일 다수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스터트롯’ 참가자 한명이 KBS PD에게 방송 출연 관련 압력을 받았다”며 “이 소문은 다른 출연자들 사이에도 이미 퍼진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KBS 소속 PD인 A씨는 ‘미스터트롯’에 출연자인 B씨에게 “‘미스터트롯’에 나가면 앞으로 우리 방송국 음악 프로그램에 나올 생각 말라”는 협박에 가까운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고를 당한 B씨는 이날 펼쳐지는 ‘미스터트롯’ 결승전 최종 7인에 올라있는 경연자 중 한명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지막 방송을 앞둔 상태인 만큼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KBS 측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타서 오디션 출연자에 대한 출연 제한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KBS 관계자는 같은 날 복수 언론에 “원칙적으로 출연제한 등을 해온 일이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면서도 “다만 출연자 섭외는 PD의 연출권이기 때문에 해당 부분은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스터트롯’은 이날 오후 10시 결승전 방송이 전파를 탄다. 김호중 김희재 영탁 이찬원 임영웅 장민호 정동원이 최종 7인으로 남아 경연을 펼친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