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제는 ‘직원 지키기’

입력 2020-03-12 16:08
삼성전자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으로 재택근무 또는 자가격리 중인 임직원 7500명에 격려물품과 편지를 보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직원들에게 격려 물품을 보냈다. 재택근무 또는 자가격리 중인 직원들, 확진자 급증으로 방문이 어려운 대구·경북 지역에 거주 중인 임직원의 가족이 대상이다.

삼성전자는 12일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18개 계열사와 자회사 및 협력사 임직원 중 자가격리 중인 2500명과 재택근무자 5000명에 격려 물품을 보냈다고 밝혔다. 손소독제, 핸드워시 등 감염 예방 용품과 홍삼, 비타민 등 건강 보조식품, 그리고 컵밥과 간편식 등의 생활용품이 담긴 상자가 각 계열사 대표 명의의 편지와 함께 전달됐다.

대구·경북 지역에 거주 중인 부모, 시부모, 처가를 둔 임직원들에게도 동일한 격려 물품을 순차적으로 발송 중이다. 일부 직원들은 직접 방문이 어려운 대신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함께 부치기도 했다.

아울러 코로나 확진 후 치료 중인 임직원들과 교대가 이루어지지 않아 장기간 해외 체류 중인 출장자들의 가족에도 격려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은 “모두가 힘을 모으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활짝 웃으며 마주하자”고 말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