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춘천 확진자 동선, 허위 유포자 ‘현직 경찰’

입력 2020-03-12 15:59 수정 2020-03-12 16:10
강원지방경찰청 전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SNS를 통해 허위 유포한 현직경찰이 입건됐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코로나19 확진자 허위동선을 유포한 혐의(업무방해)로 지방청 기동대 소속 A경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장은 지난달 22일 춘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직후 ‘확진자 동선’이라는 내용을 카카오톡으로 허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유포된 동선은 대구·경북 지역에 휴가를 다녀온 의경들을 관리하기 위해 자체 수집한 정보로 확진자 동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잘못된 확진자 동선이 시민들 사이에 허위 유포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혼란을 겪었다.

이에 춘천시보건소는 허위 내용이 SNS 등을 통해 확산하자 지난달 23일 춘천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