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미래 신발산업을 주도할 신발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선다. 시와 경남정보대학 산학협력단은 ‘신발산업 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신규인력양성은 해외 기업에 인턴으로 참가해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공정, 품질향상, 생산효율 증대 등 최신 신발생산 기술을 배운다. 또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 내 구축 중인 지능형 자동화 공장에서 신발 관련 연구기관과 연계한 현장 교육을 진행한다. 스타일 테크, 지능형 공장 등 4차 산업혁명 특화 프로그램 등 맞춤형 국내 인턴 교육도 할 예정이다.
신발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도 펼친다. 신발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슈즈 창작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상작은 국내 주요 업체에 제품개발 아이디어로 제공한다.
부산의 신발 산업은 과거부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한때 동남아 국가에 밀려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기술 개발과 디자인 혁신을 통해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특히 최근 신발산업은 디자인과 첨단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지식산업형 신발산업으로 크게 탈바꿈하고 있다. 부산에는 우리나라 전체 신발산업 종사자의 절반에 달하는 48.5%가 근무 중이고 관련 기업도 전국 대비 44%가 집적해 있다. 특히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 신발산업집적화단지 등을 잇달아 추진하면서 지속적인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이 신발 도시로의 재도약을 위해 체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신발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 청년 실업문제 해결, 산업체의 기업경쟁력 향상 등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