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외국인 입국 금지” 엘살바도르 대통령 ‘화끈’ 발표

입력 2020-03-12 15:14
(산살바도르 로이터=연합뉴스)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중미 엘살바도르가 11일(현지시간) 앞으로 21일간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막는다고 밝힌 가운데 수도 산살바도르의 한 대형마트가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엘살바도르가 모든 외국인 입국을 막는 조치를 내놨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앞으로 21일간 엘살바도르 거주자나 외교관이 아닌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막는다"고 밝혔다. 외국에서 들어온 자국민도 3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부켈레 대통령은 21일간 각급 학교의 모든 수업을 중단했다. 500명 이상 모이는 행사도 금지했다. 엘살바도르는 이전까진 30일 내 한국과 이탈리아 중국 등 주요 발병국을 방문한 외국인 입국만 제한해 왔다.

이밖에도 부탄과 이스라엘이 국적이나 출발지와 관계없이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