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인구 35만 명을 돌파하며 중견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12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0일 인구 35만명을 돌파했다. 인구 30만 명을 기록한 2018년 5월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이다.
세종시는 2012년 7월 1일 출범 당시 인구가 11만5000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인구가 매달 평균 2500명 이상 증가하고, 10%대의 인구성장률을 매년 유지한 덕분에 7년 8개월만에 35만명 고지를 넘었다.
세종시의 평균연령은 37세로 전국 평균 42.7세보다 5.7세가 적어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꼽힌다. 만 18세 이상 유권자는 지난달 말 기준 26만2536명으로 전체인구의 76.4%에 달한다.
시는 올해 5770호, 내년 1만268호의 공동주택 입주가 예정된 만큼 인구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5만 번째 세종시 전입자는 지난 10일 서울에서 소담동으로 전입한 주민이다. 시는 조만간 해당 주민에게 세종시민 인증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올해 시민감동의 해를 맞아 신도시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 등 시민의 삶과 밀접한 현안에 대해 시민과 직접 소통을 통해 풀어나갈 것”이라며 “또 35만 명의 시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완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