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이쿱, ‘종자독립 경기미’ 출시... 일본米에 품질로 승부

입력 2020-03-12 13:28

경기도 지정 공유농업 전담기업 에스에이쿱이 종자독립 캠페인의 일환으로 종자독립 경기미를 출시, 2020년 햅쌀의 사전예약 및 정기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2일 전했다.

국산 종자 농산물의 소비와 재배를 장려하기 위해 고안된 종자독립 캠페인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기미의 57.4%가 추청(아끼바레), 고시히카리 등의 외래 벼 품종이라는 사실에서 착안됐다.

그 중에서도 경기도 총 쌀 재배 면적 중 절반에 가까운 3만 9000ha에서 재배되어 경기미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추청'(아끼바레)은 1955년 일본에서 육성된 품종으로 병해충 저항성이 약하고 소비자 밥맛 선호도 또한 낮아 일본에서는 찾기 힘든 품종이 된 지 오래다.

외래 벼 품종보다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면서 맛과 식감 또한 우수한 쌀을 만들기 위해 경기도에서 약 5년여간의 연구 끝에 자체 개발한 ‘참드림’은 지역적응시험을 통해 경기도 지역환경 재배 특화 인증을 마친, 진짜 경기미다.

특히 참드림은 추청, 고시히카리 등의 외래종보다 저온발아성, 도열병 등에 대한 병해충저항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재배 또한 용이하다. 상온저장성이 좋아 재배, 유통, 소비 과정에서도 한결 취급하기 좋다.

에스에이쿱 관계자는 “기존 육성종자의 우수한 품질을 살리면서 토종종자와의 교배로 깊은 밥맛을 살린 것이 참드림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외래 벼 품종과 비교해봐도 찰기와 부드러운 식감 면에서 우수하다”고 전했다.

한편 에스에이쿱은 보다 빠른 국산 참드림 종자 확산을 위해 오는 3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종자독립 참드림쌀의 사전예약을 신청받고 있다. 2020년 9월 수확될 참드림 햅쌀을 가장 먼저 받아볼 수 있는 종자독립 사전예약 우리종자닷컴에서 신청 가능하며, 갓 도정된 쌀을 원하는 주기마다 배송받을 수 있는 정기배송 서비스와 즉시배송 서비스 역시 상시 진행 중이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