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에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 선수 나와…리그 중단 ‘비상사태’

입력 2020-03-12 13:07 수정 2020-03-12 13:5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 프로농구(NBA)가 중단됐다.

CNN방송은 NBA 사무국을 인용해 12일(한국시간) “유타 재즈 선수가 사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이날 유타 재즈-오클라호마시티 선더 경기는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날 예정된 경기 이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리그 일정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확진자는 유타의 프랑스 출신 센터 뤼디 고베르라고 전해졌다.

유타는 이날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오클라호마와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경기 시작 35분을 남겨두고 취소가 공지됐다. NBA는 “경기 시작 직전 유타 선수의 코로나19 확진 결과가 나왔다”면서 “감염된 선수는 경기장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유타와 오클라호마시티 선수들은 일단 경기장에서 격리됐다. 유타는 최근 열흘 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뉴욕 닉스, 보스턴 셀틱스,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토론토 랩터스와 경기했다.

NBA는 최근 미국 내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무관중 경기 등 대응책을 검토 중이었다. 하지만 선수 중에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격적으로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