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돔 나온다” 코로나에도 제주 추자도엔 낚시객 ‘북적’

입력 2020-03-12 13:05
제주해경이 12일 제주 추자도를 찾아 낚시객들에 대해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도 ‘강태공’들의 열정을 막진 못 했다.

1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감성돔 철을 맞아 12일 새벽 제주 추자도에는 낚시객 160명이 입도해 성황을 이뤘다.

‘감생이’ ‘남정바리’ ‘가문돔’ 등 지역마다 달리 불리는 감성돔은, 맛이 좋고 가격이 비싸 낚시인들에게는 인기 어종이다. 늦가을부터 이듬해 초봄까지 주로 잡히는데 최근 제주 추자도에 감성돔이 많아졌다는 소문이 나면서 낚시객들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에 제주해양경찰서는 낚시객들을 상대로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관리에 주력하는 한편, 여객선을 이용해 들어오는 낚시객을 상대로 일일이 발열체크를 하는 등 코로나19 안전수칙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민관 제주해양경찰서장은 “추자도는 전국에서 모이는 낚시객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며 “손 씻기와 기침예절 준수에 경각심을 가져줄 것”을 낚시객들에 당부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