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놈놈” 갑질 논란 정면돌파한 양치승의 재치 한컷

입력 2020-03-12 12:12
양치승 관장 SNS 캡처

방송인 겸 헬스트레이너 양치승이 갑질 논란을 일으킨 당사자들과 만나 서로 화해하고 사진을 올렸다.

양치승은 12일 자신의 SNS에 글과 함께 사진과 영상을 게시했다. 갑질 폭로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작성자와 유포자를 만나 함께 사진을 찍고 헬스 트레이닝도 해줬다.

양치승은 “놈놈놈. 이틀 일하고 도망간 놈. 널리 널리 퍼트린 놈. 덕분에 올해도 핫이슈 실검 1위 한 놈”이라며 세 사람이 찍은 사진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이어 “용서를 구하고 직접 찾아온 용기 인정”이라며 “순간 실수는 할 수 있어. 실수한 걸 인정한 너희는 멋지다”라고 두 사람을 감쌌다.

또 “나 또한 많은 실수를 하지. 앞으로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면 된다”며 “이 친구들에게도 응원해주십시오”라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그러면서도 양치승은 “악성 댓글이나 유포하는 행위는 지금부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며 “쉽게 아무렇지 않게 올린 악성 댓글들로 인해 큰 상처와 고통받는 분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양치승은 지난 8일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폭로글 작성자는 자신이 2016년 양치승이 운영하던 헬스장에 근무했다고 주장하면서 첫 출근날부터 양치승 관장이 욕설과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았고 무단 퇴사 후엔 급여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양치승은 “현재 온라인상에 저에 관해 이야기되고 있는 내용은 3년 전 일”이라며 “당시(3년 전) 그 친구는 게시했던 글을 지우고 직접 찾아와 오해가 있었다며 사과를 했다. 근무했던 이틀 치의 급여를 지급하면서 잘 마무리하고 돌려보낸 기억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양치승은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성훈의 트레이너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뒤 현재 활발하게 방송 활동 중이다.

양치승 관장 글 전문

놈 놈 놈...
이틀 일하고 도망간 놈(연락도 안 받고 몇 달 지난 다음 이틀 치 달라고. 와서 받아가라니 연락 없다 이런저런 말도 안 되는 혼자만의 생각을 SNS에 올리고)
널리 널리 퍼트린 놈(심심하고 관심받고 싶고 재미 삼아)
덕분에 올해도 핫이슈 실검1위 한 놈.

용서를 구하고 직접 찾아온 용기 인정. 순간 실수는 할 수 있어. 실수한 걸 인정한 너희는 멋지다. 나 또한 많은 실수를 하지, 앞으로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면 돼. 너희들 앞날이 잘 되길 진심으로 기도한다. 이 친구들에게도 응원해주십시오. 그리고 악성 댓글이나 유포하는 행위는 지금부터 강력하게 대응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쉽게 아무렇지 않게 올린 악성 댓글들. 그걸로 인해 큰 상처와 고통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러분들 제발 이제 그만.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아차차~ 용서를 구하러 온 너희들 컴퓨터 앞에만 있으니 하체가 부실하니 찾아온 용기에 하체 운동 고고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