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가 간판개선사업으로 쾌적한 관광지로 탈바꿈한다.
경주시는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2020년 좋은 간판 나눔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좋은 간판 나눔 프로젝트는 획일화되고 무질서한 간판을 지자체, 주민, 전문가가 함께 창의적인 간판 디자인을 제시하고 우수한 간판 확산을 통해 침체된 소규모 상가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시는 서류 및 영상 심사 평가에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및 상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높게 평가돼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보문단지 관광지형 좋은 간판 나눔 프로젝트’는 총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보문관광단지 내 1.6㎞ 구간, 신라·미래·현대상가 25개 업소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보문단지는 관광특구로 개발된지 50여년 경과로 간판 노후화가 심각해 안전사고 위험이 높고, 크고 원색의 플렉스 간판이 주를 이루어 관광지 경관 훼손이 심각하다.
시는 올 연말까지 사업구간에 대해 도로와 상업지역에 난립한 광고물을 철거하고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특색있는 간판을 제작·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쾌적하고 깨끗한 가로경관 조성과 새로운 간판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와 함께 주민설명회, 선진지 견학 등 주민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해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보문관광단지의 쾌적한 관광지 가로경관 조성을 위해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와 협력해 간판정비사업 및 주변 안내판 정비 등 미관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