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창궐로 최대 규모 게임쇼 ‘E3’ 결국 무산

입력 2020-03-12 12:06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창궐로 세계 최대 게임쇼가 결국 취소됐다.

‘전자엔터테인먼트박람회(E3)’를 개최해온 미국 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협회(ESA)는 11일(현지시간) E3 공식홈페이를 통해 오는 6월 개최 예정이었던 ‘E3 2020’를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ESA는 “게임산업의 건강 및 안전에 대한 대책을 신중히 검토한 후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19가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취소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E3는 매년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게임 전시회다. 콘솔 게임이 주류를 이루는 이 전시회는 마이크로소프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닌텐도 등 세계 유명 게임사들이 신작 게임을 발표하고 게임 팬과 소통하는 자리다. 기존대로라면 ESA는 오늘 6월 9일부터 11일까지 LA에서 E3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