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비례정당, 최대 39% 득표…미래한국 31% 추월 [리얼미터]

입력 2020-03-12 11:31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범여권의 비례대표 연합정당이 출범하면 4·15 총선 정당투표에서 많게는 40% 가깝게 득표하고, 미래한국당은 30% 초반이 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지난 10일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창당을 준비 중인 '정치개혁연합'은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향해 참여 결단을 호소했다. 연합뉴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민주당의 비례정당 참여에 찬성하는 의견은 40.9%, 반대는 48.5%로 집계됐다.

연합정당 출범 상황은 3가지로 제시됐다. 먼저 민주당이 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은 현 상태로 정당투표를 할 경우 민주당에 투표권을 행사하겠다는 응답은 전체의 36.0%였고,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32.8%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7.8%, 국민의당 5.1%, 민생당 1.5%, 기타정당·단체 6.6%, 없음 5.6%, 잘 모름 4.7% 등이었다.

다음으로 민주당이 ‘시민을 위하여’(가칭), ‘정치개혁연합’(가칭) 등 단체와 연합정당을 구성하고,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이 별도로 정당투표에 이름을 올릴 경우엔 민주당 지지층이 분산됐다. 이 경우 미래한국당이 32.4%로 1위였고 민주당이 참여한 연합정당은 30.1%였다.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이 각각 8.3%로 뒤를 이었고 국민의당 5.1%, 민생당 2.1%, 기타정당·단체 3.2%, 없음 5.7%, 잘 모름 4.7%였다.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 연합뉴스

마지막으로 민주당이 참여한 연합정당에 열린민주당까지 함께할 경우 여권 지지층이 가장 많이 결집했다. 이때 연합정당에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전체의 39.6%였고 미래한국당이 31.4%였다. 정의당 7.7%, 국민의당 6.7%, 민생당 1.5%, 기타정당·단체 3.2%, 없음 5.4%, 잘 모름 4.5% 등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단순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3.6%, 통합당 28.5%, 국민의당 4.9%, 정의당 3.8%, 민생당 2.8%, 기타정당 3.5%, 없음 10.1%, ‘잘 모름’ 2.7%였다. 4·15 총선 프레임 공감도에서는 ‘정부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응답이 42.8%, ‘보수야당을 심판해야 한다’가 45.2%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1.9%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