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마저 무너졌다. 지난 1월 20일 6만2800원의 고점을 갱신했던 삼성전자는 11일 오전 11시 4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선언에 전날 대비 2600원(4.80%)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개인 투자자들의 ‘마지막 지푸라기’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달 17일 이후 이달 9일까지 개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3조1384억원어치 사들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시장에서 매수한 7조7426억원 중 40%를 삼성전자를 사들이는데 쓴 것이다.
시가총액 30%에 가까운 삼성전자는 ‘자타공인’ 코스피 대표 주식이다. 떨어져도 언젠가는 오른다는 기대 심리가 있었다. 그러던 삼성전자가 이날 장중 한때 5만원선까지 무너졌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