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 건물 확진자 102명… 특별지원구역 지정

입력 2020-03-12 11:03 수정 2020-03-12 11:58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인근 지역을 감염병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11층 콜센터 직원들을 비롯해 이 빌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102명으로 집계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리아빌딩의 집단감염 사례는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느냐 아니면 그렇지 못하냐를 판가름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코리아빌딩과 그 인근 지역에 인적 물적 지원을 총집중하고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차원의 감염병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오늘부터 행정1부시장을 특별지원구역 통제관으로 지정하고 확산 방지를 위한 추가 인력을 파견한다”며 “코리아빌딩 방문객 휴대전화 통신접속기록도 전수조사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직원 207명과 7∼9층 콜센터 직원 553명, 13∼19층 오피스텔 거주자 200여명 등을 검사한 결과 확진자는 102명으로 집계됐다. 거주지 별로는 서울 71명, 경기 14명, 인천 17명 등이다. 11층뿐 아니라 다른 층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콜센터 근무 직원과 오피스텔 거주자 전원에 대해 이날 중으로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조금 전 보고에 따르면 오피스텔 거주자 전원에 대한 검사가 완료돼 모두 음성 판명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