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정부세종청사 5동 해양수산부에서 12일 하루에만 6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공무원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택에서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해수부 내 코로나19 확진 직원은 총 11명으로 늘었다.
해수부에서 6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은 연달아 확진 사례가 나온 수산정책실이 아닌 해운물류국 소속이다. 기존 감염자와 마찬가지로 4층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늦게 추가 확진된 5명 역시 4층 근무 인력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해수부 관계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부서장 판단에 따른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원 자택 대기 중”이라며 “장·차관을 비롯해 실·국장은 출근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부터 추가적인 위험을 차단하고자 대면 회의를 금지했다. 이에 따라 실·국장 회의도 서면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수부에서는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다음 날인 11일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가운데에는 부부 공무원도 포함됐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