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울 피로 OK…중국, 코로나19 ‘15분 진단법’ 개발

입력 2020-03-12 10:43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5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 기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손가락 채혈 방식으로 15분만에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진단법이 개발됐다고 중국 관영언론이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12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의학 전문가인 저우난산이 이끄는 연구진은 손가락 끝에서 소량의 피를 채취하는 방법으로 15분만에 코로나19 감염을 확인할 수 있는 항체 검사 기법을 개발했다.

이는 기존에 혈당을 체크할 때 손가락 끝에서 한 방울의 피를 채취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이다.

연구진은 중국 8곳에서 임상 실험을 통해 정확성과 효율성을 입증했다.

기존에 호흡기 등에서 검체를 채취해서 검사하는 방식은 3~4시간이 걸렸다는 점에서 이 기법이 도입되면 감염자를 보다 빨리 확인하고 대처 가능할 전망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중국 내 코로나10 진정세로 조업이 재개되면서 대규모 이동이 예상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진단 기법 개발은 신속한 검사를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