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아웃…강남구, 다중이용시설 집중 방역

입력 2020-03-12 10:41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다중이용시설 882곳에 5836회 방역을 실시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집단감염과 구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중 방역 및 점검에 나섰다. 방역대상은 사회복지시설 481곳, 다중밀집지역 224곳, 전통시장 6곳, 숙박업소 101곳, 확진자 동선 70개 등 882곳이다. 총 5836회 방역이 실시됐으며 청사·보건소 등 36곳에는 열화상감지카메라가 설치됐다.

또 PC방·민간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483곳과 일반음식점 등 1만5000여곳을 방문해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비치 등을 점검했으며 지난달 5일부터 구립도서관 24곳과 체육시설 7곳을 전면 휴관시켰다. 특히 구는 삼성동 소재 신천지 관련 시설 1곳을 폐쇄하고 종교시설 277곳에 집회 중단을 권고해 현재까지 210곳이 이를 수용했다. 나머지 67곳에도 매주 현장방문을 통해 계속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행정지도를 통해 관내 클럽 6곳이 자발적으로 잠정 휴업하도록 했으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휴업 권고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 허가되지 않은 클럽 형태의 일반음식점에 대해서는 강남경찰서와 관·경 특별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위반사항 적발 시 강력하게 행정조치할 예정이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12일 “강남구는 주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확진자 동선과 다중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밀접 접촉자나 확진자 거주지 주변 주민에 대해서는 증상과 관련 없이 선제적으로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주민께서는 필요 이상으로 불안해하지 말고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며 안심하고 일상에 임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