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대구시는 가능한 모든 컨택센터를 3월 말까지 운영을 중단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콜센터 집단감염 실태조사 결과 현재 컨택센터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3개 센터 57명”이라고 말했다. 확진자는 대부분 이미 발표된 확진자 명단에 포함돼 있으며, 확진자 중 10명이 신천지 신도로 파악됐다.
권 시장은 “확진자가 발생한 센터는 환자 발생 후 14일간 폐쇄하고 폐쇄 기간이 끝난 일부 사업장은 운영을 재개한 상태”라며 “현재 19개 센터는 폐쇄 및 방역 자가격리 조치 중이며 47개 센터는 자체 방역대책을 마련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또 “가능한 모든 컨택센터를 3월 말까지 운영을 중단하도록 할 방침”이라며 “이달 말까지 대구지역 컨택센터 운영을 전면 중단할 것을 원청기업인 대기업과 본사 경영진에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대구컨택센터협회에 따르면 대구에는 콜센터 62곳에 직원 7780여명이 일하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