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경찰과 함께 신천지 대구 집회소 행정조사

입력 2020-03-12 10:13
신천지 대구 집회소 방역 모습. 뉴시스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에서 급속하게 확산된 지 3주 정도 지난 12일 처음으로 경찰과 함께 신천지 대구 신도와 시설 검증에 나섰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구지방경찰청과 함께 신천지 대구 집회소에 대한 행정조사를 벌였다. 시는 지난달 18일 31번째 환자 발생 후 대구 신천지가 방역 당국에 3차례에 걸쳐 제출한 교인과 시설 명단의 대조·확인 등을 위해 컴퓨터, CCTV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조사에는 대구시 역학조사관들과 공무원, 대구경찰청 수사과 소속 경찰관 등 199명이 투입됐다. 현재 대구시가 명단을 확보해 관리하고 있는 신천지 신도수는 1만437명이다. 신천지 시설 42곳도 폐쇄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천지 신도들의 퇴원, 자가격리 해제가 늘면서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조사와 검증이 필요하다”며 “숨긴 신도와 시설이 더 있는지 확인해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