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한화 직원 가족들 추가 감염…대전 22명째

입력 2020-03-12 08:57 수정 2020-03-12 18:08
1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구급대원들이 의심환자 이송을 마친 뒤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에서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 모두 기존 확진자들의 가족으로, 이로써 대전 지역 확진자는 22명이 됐다.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전민동에 사는 50대·20대 모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충남 서산 대산공단 내 한화토탈 소속 연구원인 53세 남성(서산 8번 확진자)의 아내와 딸이다.

이 연구원은 주중에는 서산에서 생활하지만, 주말이면 가족이 있는 대전 본가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지난 주말에도 대전에서 지낸 것으로 파악되면서, 보건당국은 가족에 대해 코로나19 정밀검사를 했다.

다른 추가 확진자는 80대 남성으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79세 여성의 남편이다. 보건당국은 이들 부부와 자녀, 손자 등 9명이 지난 9일 저녁을 함께 먹었다는 진술을 토대로 추가 검사를 진행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를 조사하고, 방문지가 드러나면 즉시 소독할 방침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