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트럼프, 오전 10시 코로나19 대국민 연설

입력 2020-03-12 05:13 수정 2020-03-12 07: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은행 최고경영진들을 만난 자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10시 대국민 연설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늘 저녁 9시(한국시간 12일 오전 10시)에 대국민 연설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한국과 이탈리아 등에 대한 미국 입국금지·제한 조치가 포함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에서 어떤 내용을 발표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은행 최고경영진들을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나는 오늘 저녁 내가 결정한 것과 우리나라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연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몇 가지 결정을 이미 내렸고, 오늘 밤 매우 중요한 다른 몇 가지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 경제와 의료정책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유럽 등 다른 나라들에 대한 입국금지·여행금지 조치가 포함될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주식시장이 추락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충격들을 완화시키는 대책들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CBS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이날 오후 8시쯤 성명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1시간을 늦춘 오후 9시로 시간을 확정했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