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김정은이 마스크 요청? 제가 알기론 전혀 아니다”

입력 2020-03-12 00:24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점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마스크 지원을 요구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제가 알기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1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외신 보도에 대해 총리가 사실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지상욱 미래통합당 의원의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

또 서울시가 마스크 등 28억원 상당의 물품을 북한에 지원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제가 보기에는 신빙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정 총리는 이날 이장·통장을 통해 마스크를 판매하자는 일부 제안에 “행정시스템에서 판매행위를 하기는 어렵다”며 “행정시스템 이용은 무상 배분할 때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면 취약계층은 행정시스템을 통해 무료로 지급하고, 대부분 국민은 약국을 통해 구입하는 시스템이 작동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