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한카드 콜센터도 ‘집단 감염’ 20명 확진

입력 2020-03-11 22:40 수정 2020-03-11 22:55
음압병동으로 향하는 의료진. 연합뉴스

대구 신한카드 콜센터에서 직원 20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1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대구 중구 남산동 신한카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22일이다. 당시 콜센터 측은 즉시 문을 닫고 방역에 돌입했으나, 이곳에서 청소 업무를 하던 직원이 같은 달 27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번째 확진자가 발생하자 콜센터 측은 모든 직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후 직원들이 각자의 거주지에서 관련 검사를 받은 결과 지금까지 양성으로 확인된 사람은 총 20명이다.

앞서 대구 달서구 성당동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에서는 확진자 5명이 나온 데 이어 1명이 이날 추가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건물 2층과 3층에서 건물하는 직원들이다.

전날까지 나온 확진자 5명이 근무한 2층에는 200여명이 일했고, 이날 추가된 직원은 50여명이 모인 3층에서 근무한다.

약 260명의 직원들은 각자 거주지에 있는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날 확진된 1명 외에 200명 정도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60여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