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교육부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해양수산부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교육부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11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해수부에서 근무하는 40대 남녀와 50대 남성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날 확진된 해수부 직원(세종시 9번 확진자)과 같은 수산정책실 소속이다.
교육부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다. 고등교육정책관 소속으로, 이 직원의 10대 자녀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육부는 “해당 직원이 속한 부서 직원 전원은 현재 자가 대기 중이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 등 후속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정부세종청사 부처 공무원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해수부 4명, 보건복지부 1명, 대통령기록전시관 1명, 교육부 1명이다. 세종지역 전체 확진자 수는 11일 오후 6시 기준 17명이다.
세종시 어진동에 있는 인사혁신처 소속 공무원 1명도 확진됐지만 세종청사에서는 근무하지 않았다.
지난 10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보건복지부 확진자와 지난달 22∼23일 서울에서 공무원 동기 모임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해수부 확진자들은 모두 다른 부서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세종시는 정부세종청사 확진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청사 내에 별도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