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김호중 “우승 상금 기부” 공약 글 삭제…왜?

입력 2020-03-11 18:07
김호중 SNS 캡처

‘미스터트롯’ 김호중이 우승 상금을 기부하겠다는 공약 글을 공개했다가 삭제했다.

김호중은 11일 오후 자신의 팬카페에 우승 공약을 올렸다.

그는 “제가 내일 만약 우승을 한다면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들어하는 국민분들을 위해 우승상금 전액을 저희 아리스 이름으로 도움이 필요한 소중한 곳에 쓰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약속드린다”고 적었다.

김호중의 공약을 칭찬하고 지지하는 입장도 있었으나 결승을 앞둔 시점에 민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잇따랐다. 결승전이 대국민 투표로 진행되는 만큼 출연자의 이미지가 중요한 상황에서 다소 민감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다.

김호중은 우승공약이 화제가 되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그는 “결승 생방송을 앞두고 제가 쓴 우승 공약이 의도치 않게 화제가 된 것 같다”며 “이에 대해 여러 우려의 말씀들이 있어 글을 내린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다소 신중치 못했음을 양해 바라며 미스터트롯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호중은 오는 12일 진행될 ‘미스터트롯’ 결승전에 진출해 있다. 성악가 출신의 김호중은 트로트 장르에서도 색다른 매력과 탄탄한 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트바로티(트로트 파바로티)’ 등의 애칭을 얻었다.

김호중 글 전문

안녕하세요 김호중입니다.

결승 생방송을 앞두고 제가 쓴 우승 공약이 의도치 않게 화제가 된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여러 우려의 말씀들이 있어 글을 내립니다.

다소 신중치 못했음을 양해 바라며 미스터트롯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