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부산 임산부 콜택시 마마콜 16일 운행 개시

입력 2020-03-11 14:52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부산 임산부 콜택시 ‘마마콜’이 오는 16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12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시의회, 부산시설공단, 부산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임산부 콜택시(마마콜)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마마콜 운행에 앞서 관계기관과 단체, 마마콜 대표기사들이 참석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과 ‘마마콜’의 성공적인 출범을 다짐하고 임산부 콜택시 안전운행 선언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또 친절하고 깨끗한 마마콜을 운행하는 등 이용자인 임산부에 최상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각 기관이 최대한 노력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사업비 15억2000만원을 확보해 ‘마마콜’ 4200여대를 운영한다. 운영은 부산시설공단이 맡았고 운송업체는 부산 개인택시 최다 회원을 보유한 등대콜이다.

부산에 주민등록을 둔 임산부(임신 중이거나 산후 1년 이내)라면 임신확인증을 발급받은 시점부터 출산 후 1년까지 마마콜을 이용할 수 있다. 마마콜을 타면 월 4회 기준 2만원 한도 내에서 일반택시 요금의 65%를 할인받아 이용할 수 있다.

임산부 콜택시(마마콜) 운영사업은 부산시의 민선 7기 보육종합대책 ‘부산아이다(多)가치키움’ 시책으로 시가 부모와 함께 아이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담아 추진됐다.

부산시설공단은 임산부들이 콜택시를 편리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마마콜 전용 앱을 개발, 지난 1일부터 회원가입을 시작했다. 임산부는 구글플레이(안드로이드)와 앱스토어(IOS)에서 전용 앱 내려받아 설치 후 임신 또는 출산 증빙자료를 등록하면 심사·승인(신청일로부터 10일 이내)을 거쳐 마마콜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로 등록되면 차량호출, 탑승 확인 등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마마콜은 민선 7기 보육종합대책인 ‘아이다(多)가치키움’을 구체화하는 정책으로 아이를 키우는 모성을 배려해 궁극적으로는 부모의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래세대인 아이들을 우리 사회가 다 같이 키우는 문화로 성숙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