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보건당국 “구로 콜센터 확진자 90명…77명은 11층 근무”

입력 2020-03-11 14:18 수정 2020-03-11 14:25
10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앞 선별진료소에서 구로구보건소 관계자들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소재 콜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90명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1일 오후 2시10분 정례브리핑을 통해 “‘구로 콜센터’ 관련해 지난 8일부터 현재까지 90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며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계속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90명 중 77명은 콜센터 직원이고, 나머지 13명은 직원의 접촉자”라며 “검사가 계속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의 숫자는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확진된 콜센터 종사자 77명은 모두 11층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같은 회사지만 7~9층에서 근무했던 직원 553명에 대해서는 우선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검사 등을 실시해 추가 전파 규모를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