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20% 이상 급락, 10조 수주 증발 탓

입력 2020-03-11 15:19
두산중공업이 휴업 검토 소식에 11일 장중 주가가 20% 이상 급락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35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3435원까지 내려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두산중공업은 전날 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에 ‘경영상 휴업 시행을 위한 노사협의 요청’ 공문을 보낸 바 있다. 고정비 절감을 위한 긴급조치로 경양상 사유에 의한 휴업을 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이다.

회사 측은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들어있던 원자력 석탄 화력 프로젝트 취소로 10조원 규모의 수주물량이 증발해 경영 위기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