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 추가…첫 확진자 직장 동료들

입력 2020-03-11 14:03

전날 충남 서산시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한 데 이어 하룻밤 사이 무려 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11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역 내 3~6번 확진자는 한화토탈 직원인 1번 확진자의 동료 직원들로, 모두 같은 팀에 근무하는 팀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7번과 8번 확진자도 한화토탈 연구동에서 함께 근무한 직원이라고 서산시는 설명했다.

시는 확진자의 이동 경로에 대한 소독과 방역을 완료하고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날 오전까지 서산시의 자가격리자는 32명, 검사 중인 의사환자는 50명으로 집계됐다.

한화토탈은 연구동과 식당을 폐쇄조치하는 한편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기숙사의 출입을 통제했다. 기숙사 거주 직원들은 전원 자가격리 시켰으며 이들에 대해서도 전원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화토탈 연구소 직원을 중심으로 빠르게 감염이 확산되는 만큼, 시는 확진자가 더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확진자와 이동 경로에 있는 장소에 대한 과도한 신상털기는 멈춰주시기를 부탁드린다. 확진자도 피해자이고,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도 우리의 이웃이다”라며 “시는 확진자와 관련된 정보를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시민 여러분께 공개하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불안해 하지 마시고 시의 안내에 따라 차분히 대응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산=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