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호투+좌완, 김광현 선발 따논 당상”

입력 2020-03-11 13:53
김광현. 연합뉴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개막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현재 김광현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김광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3이닝을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4차례 시범경기에서 11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SB 네이션’은 11일 “이번 시범경기에서 김광현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가 왼손잡이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선발 로테이션에 넣을 수밖에 없다”고 극찬했다.

매체는 “김광현은 시속 95마일(153㎞)의 직구와 68마일짜리 커브를 던질 수 있다. 30마일 정도의 구속 차로 타자들 상대하고 있다”며 “투구를 조절하고 타자들 속이는 능력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쉴트 감독도 김광현에 대해 “그는 어느 환경에서든 잘 해낼 수 있는 매우 강한 투수”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마냥 낙관적으로 볼 수는 없다.

김광현의 경쟁자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3경기(2차례 선발)에서 9⅓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93를 기록했다. 다니엘 폰세 데 리온은 4경기에 등판해 13이닝 8피안타 1실점 평균자책점 0.69로 호투 중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