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대구 북갑 양금희 공천후보, 코로나 ‘음성’ 판정

입력 2020-03-11 13:31
미래통합당 대구 북구갑 양금희 예비후보. 뉴시스

미래통합당 양금희(59) 대구 북갑 예비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11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양 예비후보는 전날 선거대책본부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사망해 2차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이날 대구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양 후보와 선거관계자들은 10일 오후 5시 검사를 받고 11일 오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양 예비후보는 선거대책본부장이자 기초의회 전 의장인 이모(62)씨가 지난 9일 오전 돌연 사망하면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선거사무실 관계자들은 즉시 보건당국에 신고하고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현재 양 예비후보는 자택에서 스스로 자가 격리 중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대구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음성이 나왔지만 이들이 격리 대상자인지, 아닌지는 역학조사가 끝나봐야 한다”며 “현재는 스스로 자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후보 또는 선거사무소 관계자의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지역 정치권에 닥칠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컸지만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옴으로써 지역정가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양 예비후보는 지난 6일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대구 북구갑에 단수 추천을 받아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현역인 정태옥 의원은 컷오프됐다.

한편 사망한 이씨는 지난 7일 기침과 발열 증세로 북구보건소에서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9일 심정지가 발생해 119를 통해 칠곡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을 거뒀다.

이씨는 기저질환이 없었으나 20년 전 교통사고로 폐손상 전력이 있으며 10일 오전 사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