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빅뱅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3번째 재개약을 맺었다. 2006년부터 15년째다.
YG 측은 11일 “빅뱅 멤버인 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빅뱅은 음악적 영역을 넘어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흐름을 바꾼 그룹이다. 빅뱅이 앞으로도 계속해 당사 대표 아티스트로서 세계 속 K팝 엽사를 써내려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6년 데뷔한 빅뱅은 그동안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최정상에 올라선 그룹이 데뷔 전 연습생 시절부터 동고동락한 기획사와 20년 넘게 함께하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
하지만 지난해 ‘버닝썬 게이트’ 사태로 승리가 탈퇴했고 그룹의 맏형인 탑은 마약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켜 축하 목소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YG 측은 탈퇴한 승리를 제외하고 4인조 빅뱅으로 재개약을 맺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4인조 빅뱅은 첫 공식무대를 다음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 사막에서 열리는 미국 음악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로 잡았지만 코첼라 측이 11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행사를 4월에서 10월로 연기한다고 밝히면서 이들의 화려한 복귀무대도 무산됐다.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진 복귀 계획은 없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