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직한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초토화된 극장가에서 장기흥행을 이어가며 손익분기점(15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개봉한 ‘정직한 후보’는 전날까지 148만2510명을 동원했다. 개봉 이후 4주 연속 박스오피스 상위 5위 안에 들면서 꾸준히 관객몰이를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신작들의 개봉이 연기되면서 비교적 장기간 상영관을 점유할 수 있었다.
‘정직한 후보’가 150만 관객을 달성하면 ‘히트맨’에 이어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두 번째로 극장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영화가 된다.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장동주 등 배우들의 빛나는 앙상블이 남녀노소 고른 연령층의 선택을 받는 원동력이 됐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다. 극장가 유일한 코미디 영화로 호응을 얻으며 개봉 5주차에도 꾸준한 흥행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