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지지자들 당당할 수 있게 해달라” 연합정당 반대

입력 2020-03-11 09:59 수정 2020-03-11 10:06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튜브 알릴레오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보·개혁진영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에 대해 “이름을 뭐라고 하든 더불어민주당 비례전문당”이라고 지적했다.

유 시장은 10일 재단 유튜브 채널 ‘알릴레로 라이브’에 출연해 “비례당을 지금 만든다면 그냥 민주당 비례당이다”라며 “형식이 ‘정치개혁연합’ 플랫폼이든, ‘시민을위하여’든, ‘열린민주당’으로 가든, 그 모든 것을 하나로 합쳐 플랫폼을 만들어 비례대표를 보내든 어떤 형식이 됐든 민주당의 비례전문당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비례 전문당을 안 만들면 미래통합당이 무조건 제1당이란 근거는 박약하다고 본다”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어디가서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대화할 때 ‘우리가 이런 당이야’ 이러며 이웃집 어려움도 챙기고 베푸는게 있어야 리더십을 가지지”라며 “제일 당당하게 그거에 대해 얘기할 수 있나를 기준으로 판단해 주시는게 선거 때는 정답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10일 의원총회에서 비례연합정당에 대한 당내 의견 수렴을 마무리하고 11일 최고위원회에서 전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