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봄철 태화강 적조 예방에 들어가

입력 2020-03-11 09:46 수정 2020-03-11 09:47
울산시는 3~6월달 수온 상승으로 적조 증식 등에 대비해 태화강 조류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태화강 적조를 주로 발생시키는 크립토모나스는 갈색편모조류의 일종으로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증식하면 악취가 나고 보기에도 좋지 않다.

시는 태화강국가정원 주변의 수류 정체수역, 배수장 토구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수질 개선제, 유용 미생물제 등을 투입해 적조 발생을 예방하고 있다.

또 주 1회 조류검사를 비롯한 육안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적조 발생을 확인하면 곧바로 제거 작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태화강 전망대와 태화교 사이 물흐름이 정체되는 구간에서 5일간 적조가 발생해 제거 작업을 벌였다”며 “적조가 주로 상반기에 발생하고 있어 6월까지 적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태화강의 녹·적조 발생은 해마다 감소해 2011년에는 110일 발생했으나 지난해에는 8일로 크게 줄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