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공연을 독려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면마스크를 착용하고 서울 성북구 한예종 캠퍼스를 방문했다. 그는 학교 관계자들과 만나 학생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날 학교시설 방역, 개강 일정, 기숙사 관리 등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코로나19 극복 온라인 희망콘서트’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한예종이 개최하는 온라인 희망콘서트는 대구·경북뿐 아니라 온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해줄 것”이라며 “좋은 아이디어 사업 진행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예종은 예술로 재능기부를 한 교수·학생들의 공연 영상을 제작해 11일부터 15일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는 방식으로 희망콘서트를 진행한다.
박 장관 공연을 준비 중인 가야금 명인 김해숙 교수와 유경화 교수의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 연주 현장을 찾았다. 그는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공연이 취소돼 예술인들이 무대에 설 자리가 없어져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이번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예술인들은 연주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국민들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 메시지도 잘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김봉렬 총장과 박영국 사무국장 등 한예종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철저한 방역과 함께 개강 연기, 온라인 수업 등을 통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학습권도 중요하지만 안전과 방역도 중요한 만큼 노력이 필요하다”며 “재학생이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도록 독려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교직원도 불필요한 출장을 자제하고 복무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덧붙였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