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면마스크 낀 박양우, 한예종서 ‘온라인 콘서트’ 독려

입력 2020-03-11 09:08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성북구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 캠퍼스를 방문해 학교 관계자에게 대응 현황 보고를 받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공연을 독려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면마스크를 착용하고 서울 성북구 한예종 캠퍼스를 방문했다. 그는 학교 관계자들과 만나 학생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성북구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 캠퍼스를 방문해 교내 기숙사 건강상담실에서 담당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뉴시스

박 장관은 이날 학교시설 방역, 개강 일정, 기숙사 관리 등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코로나19 극복 온라인 희망콘서트’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한예종이 개최하는 온라인 희망콘서트는 대구·경북뿐 아니라 온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해줄 것”이라며 “좋은 아이디어 사업 진행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예종은 예술로 재능기부를 한 교수·학생들의 공연 영상을 제작해 11일부터 15일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는 방식으로 희망콘서트를 진행한다.

박 장관 공연을 준비 중인 가야금 명인 김해숙 교수와 유경화 교수의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 연주 현장을 찾았다. 그는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공연이 취소돼 예술인들이 무대에 설 자리가 없어져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이번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예술인들은 연주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국민들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 메시지도 잘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성북구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 캠퍼스를 방문해 학교 관계자에게 대응 현황 보고를 받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박 장관은 김봉렬 총장과 박영국 사무국장 등 한예종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철저한 방역과 함께 개강 연기, 온라인 수업 등을 통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학습권도 중요하지만 안전과 방역도 중요한 만큼 노력이 필요하다”며 “재학생이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도록 독려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교직원도 불필요한 출장을 자제하고 복무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덧붙였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