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스위스 본사 직원 코로나19 확진…모든 회의 일시 중단

입력 2020-03-11 05:04 수정 2020-03-11 16:44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세계무역기구(WTO) 본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모든 회의가 일시 중단됐다.

WTO는 현지시각으로 10일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에 걸려 호베르투 아제베두 사무총장이 오는 20일까지 이 기구의 모든 회의를 중단한다고 회원국들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아제베두 총장은 “우리는 사무국 직원과 회원들의 건강을 매우 심각하게 여기기 때문에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며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무엇이든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스위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74명이다. 사망자는 3명이다.

한편 아제베두 총장은 지난 2일 WTO 회원국 회의에서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6월 8~11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릴 예정인 WTO 각료회의(MC-12)에 관해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