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소재 콜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와 관련, 신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수도권 곳곳에서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동작구는 10일 해당 콜센터 직원 중 동작구민 3명이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들은 모두 노량진 1동에 거주하는 여성으로, 나이는 각각 40세, 48세, 53세다. 지난 9일 구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이들은 동작구의 공식적인 3·4·5번째 환자로 관리되고 있다.
본인 진술에 의한 초기 역학조사 결과 동작구 3번째 환자는 지난 4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다. 4번째 환자는 7일 잔기침 증상을 호소했고, 같은 날 5번째 환자도 고열과 두통 증상이 발현됐다.
동작구는 9일 구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콜센터 직원 가운데 동작구민은 이 3명 포함 7명이었다며 “나머지 4명 중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명의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천시도 콜센터 집단 감염과 관련, 인천 거주 확진자 13명의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 및 검체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1차로 44명의 접촉자를 확인했고, 이들의 카드 사용명세와 CCTV 등을 활용한 2차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16명의 접촉자를 추가로 확인했다.
이들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 오후 8시 기준 1명이 양성, 5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8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양성 판정을 받은 접촉자는 지난 6일 인천 미추홀구 식당에서 확진자의 옆 테이블에 앉아 식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확진자들의 거주지와 동선에 긴급 방역을 마쳤고 검체 검사가 진행 중인 8명에 대한 검사 결과와 추가 접촉자를 파악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14명이 추가되면서 인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3명으로 늘어났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