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비례대표에 김세의·길환영·김준교 등 대거 신청

입력 2020-03-10 20:21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공천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자 심사 준비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10일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 530명(비공개 포함)을 발표했다.

신청자 중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정운천 의원,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준교 전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길환영 전 KBS 사장, 김재철 전 MBC 사장, 최광 전 보건복지부 장관, 허원제 전 의원, 배영식 전 의원도 비례대표 신청을 했다.

통합당 영입 인재였던 탈북민 출신 지성호 나우 대표이사, 엑소 멤버 수호의 아빠인 ‘연금전문가’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극지탐험가 남영호 대장,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소장,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등도 비례 신청을 마쳤다.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유영하 변호사의 공천 신청과 관련해 “지원자의 부적격 조건이 있을 거다. 그 조건을 보면 국론분열과 계파 부분이 나올 것”이라며 “그럼에도 참가한 모든 분은 대부분 예외 없이 면접심사를 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11일까지 서류심사, 15일까지 면접심사를 마친 뒤 후보 순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공관위가 결정한 명단에 대해 찬반 투표를 하고, 추인된 명단은 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 발표한다. 공관위는 16일까지 모두 절차를 마무리하고 비례 후보 순번을 발표할 예정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