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경기도 성남시장이 10일 지역 내 마스크 생산업체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마스크를 지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날 은 시장은 마스크 생산업체인 아세아도 주식회사를 찾아 방진 가운과 방진모를 착용하고 업체 대표, 관계자들과 함께 마스크 생산·포장 공정을 둘러봤다.
이어 그는 업체 대표, 관계자들로부터 마스크 생산 관련 애로사항 청취와 함께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은 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지역 내 확진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시민들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데다가 마스크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때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마스크를 지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그는 이어 “마스크의 신속한 생산을 위해 현장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시에서 어떠한 도움을 드릴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하려고 왔다”고 방문 배경을 꺼냈다.
이에 김희성 대표는 “마스크 수요에 비해 마스크 원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점이 마스크 생산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며 “하지만 시장님이 신경을 써줘 현재는 부품 수급 시일이 많이 단축돼 매일 생산 가동이 가능하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은 시장은 “시에서는 최대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여러분께서도 나와 가족, 나아가 이웃을 지키는 마음으로 마스크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좀 더 매진해 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은 시장은 지난 2일 한 임신부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스크 확보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자 오는 16일부터 임신부 2420명에게 1인당 1회 5매씩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