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머프는 괜찮아” 인파 몰린 佛스머프축제에 시민들 ‘눈살’

입력 2020-03-10 18:26
이하 AFP News Agency 유튜브 캡처

프랑스에서 열린 ‘스머프 축제’에 대규모 인원이 몰려들어 안팎에서 논란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프랑스 서부에서 열린 스머프 축제에 3500명 이상이 참가했다. 스머프 축제는 스머프 분장을 하고 모여 즐기는 행사로, 지난해 독일에서는 2762명이 모여들었다. 올해에는 이 기록을 깨기 위해 더 많은 사람이 스머프 분장을 하고 모였다. 결국 이들은 독일의 세계기록을 깨고 기네스북에 올랐다.


하지만 프랑스에서는 프랑크 리스터 문화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가 이미 1400명을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는 축제를 취소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현지 매체들은 대규모 행사의 위험성을 지적했고 시민들 역시 우려를 표했다. AFP가 유튜브에 공개한 스머프 축제 영상에 달린 댓글에도 “좋은 생각이 아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파란색을 싫어하길” 등의 의견이 달렸다.

축제 참가자들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그들은 SNS에 영상을 올리며 “우리는 스머프라 괜찮다”고 축제 참가를 옹호하기도 했다. “살아 있으니 일단 즐긴다” “코로나가 우리를 피해갈 것” 등 코로나19 감염과 무관한 듯이 축제를 즐기는 사람도 많았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