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지금 2차 추경을 말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성장률 영향의 폭은 좀 더 관찰이 필요한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때보다 엄중하다”면서 “글로벌 경제가 전체적으로 어려워지며 그 영향이 다시 우리에게 올까 봐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2차 추경을 고심해야 한다는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홍 부총리는 “지금 2차 추경을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다”며 “글로벌 경제가 얼마나 어려워지는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인지 판단해 추가 영향이 있을 때 그에 상응하는 대책이 있어야 하지 싶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가능성에 대해 홍 부총리는 “요건을 완화해서라도 가능한 한 선포해보고자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