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이머 ‘앰비션’ 강찬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강찬용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기아대책 코로나19 긴급 마스크 지원 캠페인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강찬용의 부인인 맹솔지 씨에 따르면 강찬용은 지난 9일과 10일 한국 국제 기아대책기구(기아대책)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맹씨는 “남편인 강찬용이 코로나19 사태로 생계에 지장을 받는 분들의 얘기를 가까이에서 접했다. 기부와 관련한 얘기를 전부터 진행해왔다”며 “기부처를 고민하던 중 기아대책에서 일하시는 강찬용의 팬께서 직접 기부를 제안해주셨다. 덕분에 좋은 마음으로 기부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맹씨는 또 “필요한 곳에 기부할 기회가 생겨 기쁘고, 지금도 방역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찬용의 기부금은 방호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강찬용은 국내 1세대 LoL 프로게이머다. 2011년 MiG 블레이즈 소속으로 데뷔한 그는 이듬해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우승을 차지해 국내 최고의 미드라이너로 발돋움했다. 2015년 정글러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2017년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최정상에 올라 제2 전성기를 맞았다. 2018년 12월 은퇴를 선언한 뒤 개인방송인으로 전업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