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재단 박준영 회장·을지대 홍성희 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 달라며 사재 3억 원과 마스크 2만개를 쾌척했다.
10일 을지재단에 따르면 박 회장과 홍 총장은 대전을지대병원이 위치한 대전시에 1억 원을, 노원을지대병원이 위치한 서울 노원구와 의정부을지대병원 개원 예정인 경기도 의정부시에 각각 5000만 원을 기부했다.
또 경기도 동두천·연천·포천·양주 및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는 각각 2000만 원씩 지정 기부하고, 의정부시·의정부의사회에는 마스크 2만 개를 현물 기증하기로 했다.
박준영 회장은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행 당시 15일 간 코호트 격리됐던 대전을지대병원 직원들에게 사재 1억 원을 위로금으로 전달한 바 있다.
박 회장은 “지역사회가 겪는 고통움을 함께 나누고,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조금이라도 힘이 되길 바라며 사재를 출연했다”며 “을지재단 산하 기관들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