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미국 교회들의 대처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장로교(PCUSA)는 9일 “총회 본부를 비롯해 선교국 직원들의 해외 출장을 금지한다”면서 “이미 정해진 출장도 갈 수 없다”고 밝혔다.
이런 결정은 허버트 넬슨 PCUSA 사무총장을 비롯한 총회 지도부가 긴급회의를 가진 뒤 결정했다.
넬슨 사무총장은 “직원들과 그의 가족이 코로나19에 노출되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면서 “원치 않은 감염 이후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할 수도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교회들도 선제적 예방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뉴욕신광교회는 최근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코로나19를 비상사태로 규정한 뒤 예방 조치를 마련했다.
교회는 주일에 진행하던 공동식사와 주일 오후 프로그램도 당분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교회학교 오후 프로그램, 한글학교, 문화선교학교, 오후 예배 등을 중지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